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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술8일째
날짜   2005-05-28 조회수   5156 답변   대기
상담 지난주 금요일에 수술한 ㅇ ㅇ ㅈ 입니다.
어제 수술후 일주일이 되어 방문했습니다.
수술당일 수술대에 누워 수술을 기다린게 바로 어제 일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지나갔네요...
수술후 3일째 되는 날 방문해서 맛사지 하는거 배우고 나름대로 집에서 직장에서 틈틈히 맛사지를 했는데 제가 한ㄱㅔ 어설펐는지 어제 간호사님이 보형물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윗쪽 마사지가 제대로 안되었는지 한번 꾸욱 눌렀는데 얼마나 아팠던지...저도 모르게 소리를 엄청 크게 질러 댔습니다..간호사님 애먹이며 어린애처럼 굴어서 넘 죄송하구여..늘 감사한 맘 갖구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원장님께 가슴상태를 보이며 더블라인에 대한 우려의 말씀을 드렸더니 제 가슴 조건에는 어쩔수 없이 더블라인이 생기거나 유두 윗부분이 조금 불룩하게 나올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물론 수술전 상담하실때도 더블라인이 생길수 있다고 언급은 하셨지만...
원래 제 가슴이 그렇게 생겨서 어쩔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얼마나 야속하고 서운하던지..ㅠㅠ

유방수술이 헤어샵에서 머리하는거나 옷가게에서 옷을 사는것처럼 자주 하거나 쉽게 할수 있는게 아니기에 오랜 고민끝에 결정하고 큰맘먹고 수술한건데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아직 가시지 않은 가슴밑 멍처럼...나의 왼쪽 가슴에 잡힌 이중주름처럼 말예요..
수술전 빈약한 가슴을 늘 신체적인 핸디캡으로 갖고 살았는데 수술후 성공적인 가슴조건이 아닌 것두 속상하네요..ㅠㅠ

7000건 이상의 수술경험에서 나온 노하우가 제 가슴조건에서도 성공적이길 기대 마니 했는데요...ㅎㅎ

아직 판단하긴 이른거죠?
열심히 맛사지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리 잡혀 나갈거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수술하면서 드레인도 안박고 헤모박도 안달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아직까지 잘지내고 있는거에 만족하며 감사한맘 갖고 있습니다.

수술전 꼼꼼하게 상담해주시고 수술당일 세심하게 디자인하시는 모습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그냥 어제는 거울속에 비친 내 가슴의 더블라인보며 좀 속상해서 원장님께 시원스런 다소 안도의 대답듣구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제가 맘이 마니 속상했나 봅니다..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몇자 적었는데 용서하시고 들으세요...

그럼 마사지 열쉼히 하구 담주 뵙겠습니다..

늘 가족같이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실장님 감사하구요..늘 환자를 위해 신경써주고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간호사님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가슴성형외과 엄나구모 성형외과 엄순찬원장입니다.
답변 답변

안녕하세요..
어제 더블라인 때문에 속이 많이 상하셨군요..

님의 경우 수술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유두와 본래 님의 유방밑주름선이 많이 짧았습니다. 이런 경우 하방 박리를 많이 하여 새로운 유방밑주름선을 만들어줘야만 가슴윗부분이 불룩 나오지 않는 자연스런 가슴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본래 유방밑주름선과 새로운 유방맡주름선과의 거리가 길어지는 경우) 더블라인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지요..

그래서 님의 본래의 유방밑주름선을 형성하는데 큰 작용을 하는 인대를 끊어주어 수술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였답니다.
그래도 현재 왼쪽가슴의 경우 약간 더블라인이 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유방밑선이 분명해지면서 더블라인은 좋아집니다.

미리 염려마세요..
그리고 님의 가슴수술 결과는 성공적입니다.
더블라인 때문에 실패한 가슴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볼륨감있는 가슴으로 변한 님의 가슴의 전체적인 변화에 주목을 하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진료실에서 더블라인의 예후에 대한 저의 답변이 너무 의학적이고 직설적이었나 보군요. 아주 없어질거라는 위로의 말씀을 기대하셨다가 많이 섭섭하셨다는 거 잘 알겠습니다. 좀 부드럽게 말씀을 못드린점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의학적인 판단하에 솔직한 예후를 말씀드려야되는 의사의 의무가 있답니다. 그 점 이해해주세요..^^

아무튼 더블라인은 지금 보다 좋아지므로 이제 수술 8일째에 미리 실망하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예후를 지켜봅시다..

기운차리시고 용기 내세요..^^
수술을 해드린 집도 의사인 저도 행복해하는 님의 모습을 보고 싶답니다..

그럼 몸조리 잘 하시고 또 병원에서 뵙겠습니다.
이번에는 부드럽게 잘 대해드릴께요..ㅎㅎㅎ..^^

엄나구모 성형외과
원장 엄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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